통풍 환자가 먹을 수 있는 생선과 피해야 할 생선
통풍은 요산(uric acid)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관절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purine)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통풍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생선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일부 생선은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통풍 환자는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1. 통풍 환자가 피해야 할 생선
다음 생선들은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에게 좋지 않다. 퓨린 함량이 높은 생선을 섭취하면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여 통풍 발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① 퓨린 함량이 높은 생선 (100g당 퓨린 함량 200mg 이상)
• 멸치 (Anchovy): 410mg
• 정어리 (Sardine): 345mg
• 고등어 (Mackerel): 250mg
• 꽁치 (Pacific Saury): 210mg
• 연어알 (Salmon Roe): 250mg

멸치와 정어리는 퓨린 함량이 특히 높은 생선으로,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고등어나 꽁치 같은 등푸른 생선도 퓨린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② 내장 및 생선 알
생선의 내장(간, 창자 등)과 알(명란, 연어알 등)에는 퓨린이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생선 자체보다도 내장 부위의 퓨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내장을 제거한 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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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풍 환자가 적당히 섭취할 수 있는 생선
퓨린 함량이 중간 수준(100~200mg/100g)인 생선들은 가끔씩 적당량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통풍 증상이 심할 때는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① 퓨린 함량이 중간 정도인 생선
• 참치(일반 부위): 150mg
• 대구: 120mg
• 연어(자연산): 150mg
• 방어: 130mg
• 가자미: 110mg

참치는 퓨린 함량이 중간 정도이지만, 특히 통조림 형태의 참치는 퓨린 함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신선한 참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어는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적지만, 가공된 연어(훈제 연어 등)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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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풍 환자가 먹을 수 있는 생선
퓨린 함량이 낮은 생선들은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① 퓨린 함량이 낮은 생선 (100g당 100mg 이하)
• 대구살: 90mg
• 가자미살: 85mg
• 메로(칠레산 농어): 80mg
• 우럭: 70mg
• 민어: 65mg

이들 생선은 퓨린 함량이 낮아 통풍 환자가 비교적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흰살생선인 대구, 가자미, 민어 등은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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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선 섭취 시 유의할 점
① 조리 방법 선택
튀김이나 조림보다는 찜, 구이, 수육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선을 국물 요리(매운탕, 조림 등)로 조리하면 퓨린이 국물에 많이 녹아나와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국물은 되도록 피하고 생선 살만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② 섭취량 조절
통풍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하루 0.8~1g/kg 체중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따라서 생선 섭취량도 하루 100~150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수분 섭취 증가
퓨린이 분해된 후 생성된 요산은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하루 2L 이상)을 섭취하면 요산 배출이 원활해져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된다.
④ 가공된 생선 피하기
훈제 연어, 통조림 생선(참치, 정어리, 꽁치 등), 젓갈류(명란젓, 조개젓 등)는 나트륨과 퓨린 함량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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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통풍 환자는 퓨린 함량이 높은 생선을 피하고, 퓨린 함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생선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멸치, 정어리, 고등어, 꽁치, 생선 내장, 생선 알 등은 피해야 하며, 대구, 가자미, 민어 같은 흰살생선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국물 요리는 피하고, 찜이나 구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생선 선택과 조리 방법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통풍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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